3박4일 대만 자유 여행 10월 2인 일정 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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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3박4일 대만 자유 여행 10월 2인 일정 짜기

by mansur 2023.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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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대만 여행 기록을 남겨봅니다. 해외여행은 이것저것 알아보기 싫으면 그냥 여행사에 돈을 주고 패키지 여행을 떠나는 것도 좋은데요. 패키지여행의 단점은 단체로 정해진 시간, 정해진 장소로 움직이다보니 개인적인 자유도가 떨어지는 것이 단점이죠. 그래서, 이렇게 짜여진 계획에 따라 움직이는 것을 싫어하는 분이라면 개인적으로 마음내키는대로 자유롭게 떠나는 여행을 계획하는 분들도 있는데요. 이 글은 주로 60세 이상 2인이 3박4일 정도 저렴하고 깔끔한 여행을 계획하신 분들께 도움이 될수도 있을거 같습니다.

 

대만 여행 필수 준비물

여행보험

비행기 티켓 예약시 보험을 들수 있어요. 우린 온라인투어에서 예약했는데요. 예약하고 나니, 그 아랫쪽에 스크롤을 쭉 내리니 여행보험 안내가 나와 있어서 선택해서 예약했어요.

 

와이파이 도시락

와이파이 도시락

 

 

 

해외 나가서 데이터 로밍을 하게 되면 편리하지만 요금이 장난 아니라는 사실을 들어보셔서 아실 겁니다. 그래서, 꼭 필요한 것이 와이파이 도시락인데요. 이것을 공항 출국장에서 빌려서 갔다가 입국장에 반납하면 되니 아주 편리하게 사용하실수 있습니다.

 

대만 가시면 콘센트가 한국과 달라 연결잭을 가져가야 휴대폰 충전이나 헤어드라이등 가전제품을 사용하실수 있어요. 그런데, 이 와이파이 도시락에 콘센트 연결잭이 두 개 들어 있어 편리합니다.

 

대여료는 하루에 약 3,500원정도이니 3박 4일일 경우 약 15,000~16,000원 정도 들어요.  인터넷에서 와이파이 도시락을 치시면 예약을 할수 있고 예약을 하면 대여지점과 반납지점을 안내하니 어렵지 않게 대여와 반납이 가능합니다.

 

사용방법은 아주 간단한데요. 대만 공항에 도착하면 와이파이도시락(둥그런 원반모양)을 녹색 버튼을 길게 눌러 켜주시면 로딩이 되고 있다는 화면이 좀 뜨다가 1. 와이파이, 2.....이런식으로 목록이 떠요. 그러면 휴대폰의 와이파이 모양을 버튼을 길게 누르면 와이파이가 잡히는 것들이 쭉 뜨는데 거기에 잡히는 와이파이도시락 ID번호가 뜹니다. 그 아이디와 와이파이 뒷면에 있는 아이디가 맞으면 그것을 클릭해줍니다. 그러면 비밀번호를 적으라는 칸이 나오는데, 거기에 와이파이 도시락 뒷면의 비밀번호를 그대로 적어 넣고 연결을 누르면 바로 연결이 돼요.  연결되면 '연결이 되었습니다' 라는 글씨가 뜹니다. 그때부터 사용하는 모든 인터넷은 와이파이도시락 와이파이로 사용하게 되니까 별도의 비용이 나오지 않습니다.

 

 

이지카드

이지카드는 우리나라 티머니와 유사한 것으로 전철과 버스 그리고 영업용택시를 탈때 아주 편리합니다. 편의점에서 물건을 살수도 있고요. 심지어 식당에서도 이지카드가 되는 곳이 있어 한국돈 약 15000원 상당의 식사를 한적도 있습니다. 택시의 경우엔 되는 경우와 안되는 경우가 있어 타기전에 물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지카드는 대만 공항에서 구매할수 있는데요. 대만돈으로 100달러(카드값, 환불 안됨)를 내면 살수 있어요. 이 금액은 쓸수 있는 금액이 아니고 카드 자체의 가격이라고 합니다. 이 카드를 산 후 충전은 MRT마다 역에 충전하는 기기가 있는데, 방법은 카드 올려놓는 표시가 있는 곳에 카드를 올려 놓고 안내판에서 충전한다고 누르면 충전이 금방됩니다.

 

이지카드는 충전한 금액을 다 쓰고 대만돈 -60원달러 까지 더 사용할수 있어요, 그래서 잔액이 모자라는 경우 +60달러를 더 포함해서 계산하시고 이 금액까지 사용하고 온다면 정말 알뜰히 사용하는 거겠죠.

 

이지카드를 위와 같이 딱 맞춰 사용하거나 추가보너스인 60달러까지 사용하고 온다면 좋겠지만, 그 반대로 너무 많이 잔액이 남았을 경우 대부분 대충 맞춰 쓰고 그냥 카드를 가져온다는 분들이 많은데요. 

 

저는 금액이 500달러정도 남아서 나중에 또 사용할 것도 아닌데, 그냥 기념으로 가져오긴 아까워서 환불을 알아봤어요.  환불은 처음에 카드구입시 카드 금액으로 지불된 100달러는 환불이 안되고요. 추가로 충전한 금액 중 잔액을 환불하여줍니다. 환불하면 환불금액과 카드를 다시 주는데요. 환불할때 환불직원이 확인을 하는데, 그것은 환불한 카드는 다시 충전해서 사용할수 없으며, 처음 구매시 지불한 100대만달러는 받을수 없다는 것을 확인한후 알았다고 하면 잔액을 모두 환불해줍니다.

 

환불하는 방법은 타오위안 공항의 지하2층(B2)에 가면 MRT타는 입구에 둥그런 돔식 사무실이 있는데 거기에서 환불을 해줍니다. 이지카드 편하게 사용하시고 남은 잔액은 그냥 사장하지 마시고 꼭 환불 받으시길 바랍니다.

 

특히 대만은 중국의 일부분이므로, 결국 음식이 모두 중국음식과 유사하다고 보시면 맞고요. 중국음식이 체질적으로 안 맞아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라면 이지카드를 이용해 세븐일레븐에서 샌드위치, 죽 등 간편음식이나 빵, 우유, 요구르트 등을 끼니 대용으로 하시기에도 무척 편리합니다.

 

이지카드 구매와 충전은 편의점에서도 가능하니 혹시 공항에서 사는 것을 깜빡하셨다면 호텔 주변의 편의점에 가서 사셔도 되고요. 잔액이 모자랄땐 편의점에서 편하게 충전하세요. 또 편의점에서 물건을 산후 잔액을 확인할수도 있으니 정말 편리합니다.

 

참고로, 대만에는 세븐일레븐과 패밀리마트 두 개의 편의점이 있는데, 이지카드는 세븐일레븐은 거의 다 되는거 같고요. 패밀리마트는 되는곳과 안되는 곳이 있더라고요. 세븐일레븐에서 파는 카스테라는 한국제품보다도 더 촉촉하니 맛있는거 같아요. 이지카드로 맛나는 음식 편하게 사서 드시고 귀국시 공항에서 남은 금액 꼭 환불 받아 오시기 바랍니다.

 

 

대만 여행자 추첨

대만에서는 자국의 여행을 장려하기 위해 대만으로 단체가 아닌 개인 여행자들을 추첨하여 당첨되면 20만원 상당의 숙박비 또는 교통비(이지카드)를 지원하는데요. 이 이벤트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대만으로 떠나기 7~1일 전에는 Taiwan the lucky land라는 곳에 들어가 여권 번호, 이름 등 등록을 하면 QR 코드가 발행됩니다. 이 큐알코드를 대만 공항에 도착하면 위와 같은 영문이 적힌 곳으로 가서 읽히면 추첨이 됩니다. 바로 하실 분의 편의를 위해 등록 웹사이트 주소 링크를 아래에 남겨드리니 참고하세요.

 

여행자 등록하러 가기

 

 

여행지

타이베이 101타워, 스린 야시장, 시먼딩 시내구경, 국립고궁박물관, 지우펀, 스펀

 

관광지는 이외에도 예류 지질공원, 용산사, 중정기념관, 타이중 등 상당히 많은데요. 우린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이 가는 곳 위주로 골라서 그렇게 촉박하게 다니지 않고 비교적 여유있게 다녀 왔고, 마지막 오는 날은 그냥 쉬다가 귀국비행기 탔어요. 조금 더 활동적이고 관광에 중점을 두시는 분이라면 3~5곳 정도 더 관광하실수도 있다고 생각돼요.

 

여행 비용

여행 총비용: 약220만원(2인)

- 항공비용: 125만원, 에바항공(갈때), 아시아나(올때)
- 숙박료: 38만원(3박), 스린구 젠탄 보우테크 호텔

- 교통비: 28만원
- 식사비: 12만원

- 관광관람료: 10만원

- 선물 7만원

 

 

항공편

 

 

 

항공편은 가능하면 국내 항공사 중 저렴한 곳을 선택하려고 했는데요. 아시아나 항공 왕복편이 있어 예약했는데, 갈때 올때 모두 아시아나인줄 알았는데, 갈땐 놀랍게도 공동운행계약을 맺은 에바항공(대만 제2 항공사)을 타야 했어요. 물론, 기내식사도 대만식 닭고기 볶음밥이었어요. 썩 맛있진 않지만 그냥 먹을만한 정도였어요.

 

돌아올땐 아시아나였지만, 보딩패스 끊는 직원들은 에바항공(대만인) 사람들이 했어요. 하지만, 기내 승무원들은 모두 아시아나(한국인)직원들이었어요. 물론, 이때 기내식은 불고기 백반으로 완전 한국식으로 맛이 너무 좋았어요.

 

100%한국인 승무원에 한국식 기내식을 즐기시는 분이라면 왕복 티켓을 끊을때 공동운항이라는 말이 붙어 있는 것은 피하시는게 여행팁이 될수 있을거 같아요. 우린 사실 공동운항이 이런 건줄 모르고 타서 약간 실망했어요.

 

 

숙박

위에서 항공비용은 누구나 거의 동일할 거고요. 숙소를 어디에 정하느냐에 따라 비용이 많이 차이가 날수 있어요. 중심가 중에서도 중심인 타이베이 시먼딩(우리나라 명동격) 숙소일 경우 가장 비싸고 중심에서 벗어날수록 저렴해집니다. 

 

5성급이 가장 비싸고, 급수가 내려갈수록 저렴한데, 우리는 중심(시먼딩)에서 약 6키로 정도 떨어진 스린야시장이 있는 스린구의 한 호텔인 젠탄 보우테크 호텔에서 묵었는데요. 가격도 비교적 저렴한데다가 주변 경관도 볼 목적으로 18층 최고층을 택했는데, 너무 조용하고 호텔도 깨끗해서 잘 지내다 왔어요.

 

소리에 민감해 잠을 잘 못이루시는 분이거나 식도락이나 쇼핑이 목적이 아니신 분 중에 좀더 합리적인 가격에 쾌적한 숙소를 잡으시려면 중심가에서 떨어진 곳의 호텔을 추천드립니다.

 

중심가인 시먼딩에 호텔을 잡으면 좋은점은 주변에 시내 관광지에 비교적 가깝게 접근할수 있다는 점, 그리고 시먼딩 시내 구경을 쉽게 할수 있고 먹을것과 쇼핑을 쉽게 할수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쇼핑과 식도롹에 관심이 많으신 분이라면 시먼딩에 숙소를 잡는게 더 편할 것입니다.

 

하지만, 시먼딩 숙소의 가장 큰 단점은 호텔비가 비싸다는 건데요. 5성급 가장 핫한 호텔의 경우 1박에 30만원을 넘는 곳이 있고 4~5성급이라면 1박에 최소 20만원 이상은 되더라고요.(우리가 묵은 호텔: 1박에 약 10여만원 정도)

 

그래서, 중심가이면서도 더 저렴한 것을 고르려면 4성급이하 3성급, 2성급 등으로 내려가다보면 쾌적하지 않고 우중충한 경우가 있는 것을 다양한 블로그를 통해 엿볼수 있었어요. 특히, 대만은 비가 많은 나라여서 1주일 중 2~3일은 비가 온다고 해요. 그러니 습해서 좀 시설이 떨어지는 곳에는 바퀴벌레도 볼수 있다는 여행자들 글이 있는 걸 보실수 있습니다.

 

식도락가에 백화점 쇼핑을 즐기시는데, 자는 곳은 크게 신경 안쓰시는 분이라면 3성급~2성급을 고려해 보실수도 있습니다.

 

소리에 민감해 잠을 잘 못이루시는 분이거나 식도락이나 쇼핑이 목적이 아니신 분 중에 좀더 합리적인 가격에 쾌적한 숙소를 잡으시려면 중심가에서 떨어진 곳의 호텔을 추천드립니다.

 

 

환전

3박4일 대만여행 환전은 달러로 먼저 바꾼뒤 대만달러로 또 교환하는 방식으로 해야 한답니다. 공항에서 출발전에 달러로 교환하거나 주거래은행에서 하시면 되는데요. 전 주거래은행은 아니지만 하나은행 계좌가 있어 하나 은행에서 미화로 바꾼 뒤, 대만 타오위안 공항에서 대만 달러로 다시 교환했어요. 

 

 

관광지

 

 

 

관광지를 많이 둘러 볼수록 여행비용이 더 들수 있는데요. 우린 그렇게 빽빽한 스케쥴을 원치 않아서 여행자들이 가장 많이 언급하는 관광지 중에서 최소한으로 보고 편하게 쉬다가 온 케이스입니다. 따라서, 같은 3박4일이라도 많은 관광지를 돌아볼 경우 비용이 좀더 추가될수 있습니다.

 

우리가 둘러본 곳은 사실 몇 군데 안되는데요. 아래에서 잠깐 기억나는대로 살펴볼게요.

 

스린 야시장

스린 야시장

 

첫날은 호텔 바로 근처에 있는 스린 야시장을 가 봤어요. 식도락가나 여행사들 블로그를 보면 너무 좋게만 표현해 놓은 것을 보실수 있는데요. 사실 먹을거리는 식성에 따라 혹은 비위에 따라 호불호가 완전히 갈린다고 보는게 정확합니다.

 

저같은 경우엔 중국생활을 꽤 오래 한 경험이 있어 적당히 즐길수 있는 음식이 꽤 많은 편이지만, 함께 간 식구는 비위가 약해 좀더 편하게 먹을수 있는 음식 찾는것도 일이었어요.

 

대만 음식은 중국음식과 거의 같다고 보시면 돼요. 차이가 있다면 좀더 위생적이고 가격은 엄청더 비싸다는 점입니다. 약 10배 정도... 아마, 인건비가 비싸서 그렇겠죠.

 

우린 여기서 입에 맞을만한 것을 찾다가 중국에서 꽤 즐겨 먹던 양꼬치와 돼지고기 꼬치, 그리고 새우튀김 비슷한것과 돼지고기와 파오차이(중국식 김치)가 들어 있는 만두를 사다가 그냥 저녁 대용으로 먹었는데요. 괜찮았어요. 특히, 제겐 돼지고기 만두(모양은 찐빵같이 생김)가 꽤 괜찮았어요.

 

개인적으로 중국음식은 향채(썅차이)만 안들어가면 즐기지는 않아도 좀 참고 먹는 편인데요. 식도락가시라면 꽤 탐험해볼만한 음식이 아주 많이 있으니 도전해 보세요. 소고기, 양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오징어를 숯불에 구운 꼬치류도 괜찮고요. 술 좋아하시는 분은 술안주로도 종류별로 사놓고 함께 드시면 좋아요.  그 외에도 구이류, 튀김류, 찜류 등 고기와 해물을 이용한 식품이 아주 많아 식도락가의 눈길을 사로잡기엔 손색이 없을거 같아요.

 

 

지우펀

지우펀 홍등

 

두번째날 둘러본 곳은 지우펀과 스펀이란 곳인데요. '지우'라는 말이 한자로 아홉 '九' 자인데, 산 높은 곳에 위치해 예로부터 산골짜기에 아홉가구밖에 살지 않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해요. 험한 산골짜기가 지금의 관광지가 된 것이죠. 여기서 볼수 있는 경관은 산에서 내려다보는 마을과 멀리 보이는 전경이고요. 지우펀 마을로 들어가는 통로에 기념품, 먹을거리 등을 파는 시장상점들이 쭉 늘어서 있는데, 거기에는 홍등이 양쪽으로 쭉 걸려 있어요. 지우펀은 특히 밤이 더 아름답다는 말들을 하는데, 바로 홍등에 불이 들어오면 그 야경이 볼만 하다는 거죠. 이것을 보려고 여기서 1박을 한다는 분들도 있는데, 우린 그냥 머릿속에 그려보고 오전에 갔다가 바로 나왔어요. 지우펀에는 아침 일찍 갔더니 관광객들도 많지 않아 빨리 구경하기엔 좋았지만 아직 문을 안 연 곳이 많아 아쉬웠어요. 또 아침이다보니 홍등을 거의 켜놓지 않아 홍등의 정취를 느끼지 못한 점은 아쉬웠지만 밤에 켜진 빨간 홍등의 모습은 충분히 상상할수 있겠더라고요.

지우펀에서 바라본 전경

 

지우펀에서 내려다본 전경도 볼만했는데요. 옛날의 산꼭대기 9가구가 살던 것이 집들이 늘어나고 이젠 관광지가 된 모습이 머릿속에 그려지는 거 같았어요.

 

스펀

스펀 철로 및 기차(핑시선)

스펀은 이름 앞의 '스'가 중국어로 십(十)자를 쓰는데요, 이것도 지우펀과 같은 의미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곳은 옛날에 금광 지역이라고 하는데요. 기차로만 들어갈수 있어요. 기차는 종점이 '징통'(중국발음이자 영어표기 발음)이란 기차를 타고 들어갈수 있는데요. 스펀에 도착하면 양쪽에 집들(지금은 대부분이 상가임)이 쭉 늘어서 있어요. 그러니까 철길이 그 가운데를 통과해서 계속 가면 종점인 징통에 도달하게 됩니다.

 

여기로 가는 기차편은 한시간에 한번씩 있어요. 시간체크해서 움직일 필요가 있겠죠. 하지만 좀더 미리 오면 좋은점도 있는데, 줄을 서게 되면 앞줄에 서 있다보면 앉아서 갈수 있고요,. 좀 뒷줄에 서게 되거나 정시에 맞춰 오는분들은 서서 가야 됩니다.

 

여기서 볼수 있는 관경은 양쪽의 집들 사이 철길 위에서 종이로 만든 등(대략가로1m 세로 1m 높이1m정도)에 이루고 싶은 소원을 적고 함께 여행하는 사람들이 서로 붙잡고 사진을 찍은뒤, 하늘로 날려 보내는 이벤트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하는데 약 15000원 정도 하더라고요.  우린 이것은 하지 않고 유명하다는 땅콩아이스크림 하나만 사 먹었는데요. 이 아이스크림은 밀전병속에 아이스크림을 넣고 땅콩가루를 뿌려 말아 놓은 것인데, 시원하면서도 고소했어요.

 

그리고, 스펀에서 또 하나 볼수 있는 것이 '스펀 폭표'인데요. 여기서는 좀 걸어 올라가야 해요. 올라가다가 폭포로 들어가는 길 입구에 카페가 하나 있는데, 우린 거기서 소고기 카레 덮밥을 시켜 먹었는데 2인 분에 대만돈으로 360원, 한국돈으로 약 15000원정도로 아점으로 먹었네요. 맛은 괜찮은데, 문제는 특유의 향이 있는점이 한국사람의 입맛엔 감점이랄수 있죠.

 

스펀폭포 관람을 위해 매달아 만든 다리

 

스펀폭포로 가는 길에 두개의 출렁다리가 있는데, 이 다리는 쇠줄로 걸어서 만든 다리라는 뜻으로 이런식으로 매달아 만든 다리를 '띠아오 챠오'라고 하고 그 다리에도 폭포를 구경하기 위해 만든 매달아 만든 다리라고 쓰여 있었어요. 전 고공공포증이 있어 이런 다리를 건널땐 신경이 꽤 쓰이는데요. 공포증이 없는 사람들은 일부러 흔들면서 즐기는 짖궂은 사람도 간혹 보였어요. 유난히 더 흔들려서 깜짝 놀라서 보니 그런 사람이 한 사람이 있더라고요. 뭐라고 해주고 싶었지만 참았어요.

 

폭포는 뭐, 그다지 크지는 않았지만 나름 볼만 했어요. 폭포를 구경하는 장소는 약 2~3군데 있었고, 그 주변에 꼬치류와 쏘시지구이, 과일쥬스, 아이스크림 등을 파는 매점이 있었는데, 구이류가 주로 인기가 많아 많은 사람들이 사 먹고 있었어요. 저도 쏘시지 하나 사 먹었는데, 구워놓으니 정말 맛있었어요.

 

시먼딩 시내 구경

시먼딩은 우리나라의 명동과 같은 곳인데요. 시먼역에서 내리면 출구가 한 6개 정도 있었는데요. 음식점에서 대만사람에게 물어보니 6번출구로 나가면 가장 번화한 거리라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우린 처음에 몰라서 그냥 1번이 가장 번화하지 않을까 싶어 1번출구로 나갔어요. 지리를 잘 모르니까 여기 저기 다니다 길을 잃을까봐1번 출구쪽 거리에서만 왔다 갔다 하면서 저녁식사할 곳을 찾아봤어요.

 

훠궈를 비롯해서 꽤 여러가지 중국(대만)음식점들이 있었지만, 비교적 우리 입맛에 맞을거 같은 함박스테이크+카레+밥이 함께 들어 있는 것을 골라 주문했어요. 카레는 점심때 먹은 것과 중복돼 좀 그랬지만 카레가 안들어간 동일한 음식이 없어서 그냥 먹었어요. 가격은 대만돈으로 188원이었는데 한국돈으로 2인분에 약 18000원정도로 저렴하게 먹을수 있었어요.

 

훠궈는 중국식 샤브샤브로 볼수 있는데요. 한국사람들이 보편적으로 좋아하는 중국음식중 하나이죠. 훠궈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훠궈를 드시는 것도 무난한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국립 고궁 박물관

국립 고궁 박물관

 

세번째 날에는 국립 고궁 박물관과 타이베이 101 타워를 관광했는데요. 이 두 곳에서는 관람료가 있었어요. 고궁박물관은 1인당 300원(한국돈 12000원정도), 두 사람에 24000원 들었고요. 101타워에서는 1인당 대만돈 600원씩 1200원(한국돈 약 48,000원)이 들었어요.

 

국립고궁박물관은 중국의 송, 명, 청시대의 역사적인 유물이 소장돼 있는 곳으로 자기, 그림, 글씨, 불상 등이 너무나 많아서 제대로 보려면 박물관만 하루는 봐야 할거 같았어요.

 

그다음에는 시내 관광을 하려고 택시를 잡아 타고 타이베이 101 타워로 가자고 했어요. 그랬더니, 101타워 지하주차장에 내려 주더라고요.  지하 주차장에서 내려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에 올라갔더니 전망대 올라가려면 5층에서 표를 끊어야 된다고 해서 그리로 올라가 표를 끊고 입장했어요. 들어가면서 중간에 사진을 찍어 주더라고요. 그런데, 그 사진은 전망대 올라가서 원하는 사진액자로 만들수 있는데, 액자 디자인에 따라 가격이 차이가 있어요. 이것은 대만을 상징하는 랜드마크인 101타워에 다녀온 기념으로 찍어 보관하는 의미가 있는데요. 우린 이건 안 했어요.

 

전망대는 중국말로 '관징타이'라고 하는데, 101층까지 가는게 아니고 89층까지 올라가더라고요. 올라가면 유리로 돼 있어 밖을 볼수 있고 사진도 찍을수 있는데 고공공포증이 심한 저는 너무 무서워 유리외벽 쪽으로 가까이 가기가 겁이 났어요.

 

전망대는 롯데월드의 전망대를 다녀온 경험이 있는분이라면 거의 유사하다고 볼수 있습니다.

 

전망대에서 사진좀 찍으면서 시내전경을 구경하다가 점심식사 할곳을 찾았어요. 역시, 중국음식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식구 때문에 입맛에 맞는 음식을 찾다가 결국엔 지하 1층 푸드코트에서 설악산 불고기집(한식)을 찾았어요. 여기선 삼계탕과 짜장면 탕수육을 시켜 먹었어요.  이 금액은 합쳐서 약 2만원이 좀 안되었어요. 말이 한국식이지 역시 대만 현지인이 만든 음식이라 100%한국식이랄수는 없는 맛이었지만 그런대로 먹을수 있었어요.

 

 

가벼운 선물 구매

 

 

 

대만을 쇼핑 목적이 아닌 가벼운 관광 및 휴식을 위해 여행할 경우 가벼운 선물로 구매할수 있는 먹거리로는 누가 크래커와 곤약젤리,망고젤리 정도가 유명한데요. 이걸 사려면 또 뭐라고 말해야 하는지도 막상 상점에 가면 많이 궁금해집니다. 누가 크래커는 '니우나이삥'이라고 하고요. 곤약젤리는 '리치 꿔동'또는 '리치 젤리'라고 하면 됩니다. 그럼, 망고 젤리는 뭐라고 하는지 자동으로 아실텐데요. '망궈 꿔동' 또는 '망궈 젤리'라고 말하면 알아듣습니다.

전 곤약젤리를 뭐라고 얘기해야 하는지 몰라 곤약을 있는 그대로 곤루오 젤리라고 하니 안통해서 글씨를 보여주기도 했는데요. 이런 말들도 미리 알아두시면 물건을 좀더 편하게 사실수 있어 좋겠죠.

 

 

날씨

대만은 비가 많이 오는 날씨라고 하는데요. 일주일에 2~3회 비가 오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작은 우산이라도 꼭 챙겨서 다니시는게 좋아요. 10월의 기온은 아침에는 20도~24도 정도이고 낮에는 28도~31도까지 올라가니 10월이라도 반팔을 꼭 챙겨 가셔야 합니다.

 

대만을 여행하기 좋은 달을 3월과 10월로 많이들 이야기 하는데요. 10월 24~27에 다녀온 경험에 의하면 낮 기온이 31도까지 올라가 반팔을 입어도 덥다는 느낌이 있어요.그래서 11월 정도가 딱 춥지도 덥지도 않은 날씨가 아닐까싶어요.

 

 

대만 특식

대만 가면 특식으로 추천하는 식당이 키키 레스토랑과 하이디라오훠궈가 있는데요. 키키레스토랑은 너무 인기가 많아서인지 예약을 떠나기 훨씬 전에 하지 않으면 맛보기 힘든거 같아요. 가서 예약을 하려고 해봤는데, 여행기간에 예약이 꽉 차 있어서 못했어요. 또 한국사람들이 대만가면 많이 찾는다는 하이디라오훠궈는 구글 지도상으로 3개가 있었는데 2개는 폐점되었고 1개만 있었어요. 남아있는 1개는 시먼딩에 있는 것으로 지도에 나와 있는데, 이 역시 실제로 가보니 없었고 타이베이 기차역부근에 있다는 현지인의 말을 듣고 가봤으나 찾지 못했어요. 아마 이마저 없어진게 아닐까 추측됩니다. 대신 황가제국 훠궈라는 것이 시먼딩에 있다고 해 찾아가 봤는데 당일에는 문을 닫았더라고요. 현지인의 말에 의하면 하이디라오는 가격은 비싸지만 맛이 없고, 새로 생긴 황가제국훠궈가 훨씬 맛이 있다고 합니다. 훠궈를 맛보시려는 분들은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정리

우린 택시, 버스, 전철(MRT), 기차를 골고루 경험해 봤는데요. 길을 묻는것이 귀찮고 말이 전혀 통하지 않아 택시만을 탄다면 교통비가 이 비용의 2~3배 이상 나올수도 있을것으로 예상해요.

 

저 같은 경우, 중국말과 영어가 조금 되었기에 골고루 경험해봤는데요. 중국말 역시 표준말이 편하게 통하진 않았어요. 물어보니, 대만사람들은 듣는것은 표준어로 얘기해도 알아들을수는 있지만 평소 그들끼리 더 편하게 하는말은 중국 복건성 말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런지 중국에 10여년 살다온 저도 알아듣기 힘들었어요.

 

전철은 대만에서는 MRT라고 부르는데, 전철 노선도 우리나라와 비슷하게 잘 돼 있어 대만 시내의 관광지를 다닐때는 말이 안 통해도 한자를 잘 읽을수만 있다면 전철노선도와 지도로 충분히 여행할수 있을거 같아요. 저도 그랬으니까요.

 

이 부분은 버스도 마찬가지긴 하지만, 전철은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글씨만 알면 노선과 방향표시가 다 돼 있어 누구에게 묻지 않아도 찾아 다닐수 있지만, 버스는 정류장 자체를 못찾으면 행인에게 물어보는수밖에 없잖아요.

 

따라서, 말과 글이 전혀 안되시는 분이라면 비용이 들더라도 택시를 타는게 고생을 덜 하는데요. 택시도 타기전에 가는 곳의 지명과 주소를 말로 얘기해 주거나 중국말로 적어서 주는 정도는 해야 하는 점 참고하세요.

 

이 정도가 힘드시다면 그냥 편하게 패키지 여행을 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저는 사실 약 10년간 중국에서 살아본 경험이 있기에 안 가본지 십수년이 지난 지금도 그들이 일상적으로 하는 표준말은 거의 대부분 잘 들리고 알아듣고 대답하는 정도가 무리가 없는 편인데요. 이번에 대만에 가보니 잘 통할줄 알았던 중국말이 잘 안 통해서 꽤나 답답했어요.

 

그래서, 물어보니 대만 사람들이 쓰는 말은 중국 복건성사람들이 쓰는 말과 똑같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역사적으로 그 쪽과 왕래가 많고 수많은 교역이 이뤄지다보니 거기 있던 사람들이 많이 건너와 살아서 복건성말을 많이 쓴다고 하네요. 대부분의 사람이 이런 복건성말을 쓰는 것을 보니 타이위라고 부르는 대만어가 아마 복건성 말이 아닐까 싶어요.

 

혹시, 중국말 중에서도 복건성 말을 할줄 아는 사람이라면 대만 여행 시 소통이 아주 잘될거 같습니다.

 

대만 텔레비젼에서는 중국 표준말로 하는 방송도 많고요. 대만어(아마 복건성 말?)로만 하는 텔레비젼 방송도 있어요.

 

대만인들은 그들끼리 만나면 주로 대만어로 이야기 하는데요. 그렇다고 표준말을 모르진 않고 들으면 알더라고요. 그것이 바로 제가 잘은 안 통하지만 제가 필요한 말은 이해를 시킬수 있었던 이유였습니다.

 

그러니까, 저는 잘 못알아듣거나 아주 조금 알아듣는데 제가 하는 말은 그들이 대부분 알아 듣기 때문에 반쪽 짜리 소통이긴 하지만 결국 제가 원하는 것은 얻을수 있었답니다.

 

혹시, 저처럼 중국말은 좀 하는데, 대만을 개인적으로 여행하실 분이라면 긴 대화를 하기엔 조금 불편하니 참고해 보시길 바랍니다. 왜냐하면 몇번 되물어야 하고 표준말하는 것이 습관이 안된 그들 역시 별로 편하지 않아 보였거든요.

 

택시를 탈때 어디 가자고 하면, 대만 기사님들에게는 정확한 주소(한자)를 말해야 정확하게 이해합니다. 예를 들어 101타워같은 타이베이시민이면 누구나 알법한 목적지가 아니라면 정확한 주소를 얘기 안하면 잘 모르더라고요. 그러니, 정확한 발음과 성조로 주소를 얘기하거나 이게  힘들다면 한자로 주소가 적힌 명함이나 적어서 보여주면 쉽게 알아봅니다. 

 

이런 점은 우리나라와는 좀 차이가 있어요. 우리는 잘 몰라도 정확한 식당이름이나 호텔을 인터넷 검색으로 기사님들이 처보고 찾아내죠. 그걸 기대했다가 아니란 걸 알았어요. 

그리고, 대만의 경우엔 중국처럼 간체자가 아닌 번체자를 쓰기 때문에 한자를 봐도 정확한 발음과 성조로 이야기하기 선뜻 쉽지 않을때가 있어요. 그래서, 가장 좋은 방법은 호텔 명함(한자가 포함된)을 챙겨 다니다가 잘 안통한다 싶으면 보여주면 좋습니다.

전 영어로 된 주소를 보여주니까 전혀 도움이 되질 못했어요.

 

지우펀은 택시, 버스로 모두 갈수 있는데요. 시내에서 지우펀 가는 직행이 베이먼이나 루이팡에서 965번 버스를 타면 바로 갑니다. 스펀은 루이팡역에서 핑시선이란 일반 기차를 타면 되는데요. 종점이 징통인데, 그 전에 스펀역에서 내리시면 됩니다.

 

그 외 다른 곳에 가신다면 그때 그때 MRT(우리나라의 전철), 버스, 기차 등을 동원한 노선도나 지도로 확인하시고요. 추가적인 정보는 상황에 따라 물어보시면 됩니다. 물으실땐 가능하면 표준 중국말로 큰소리로 또박또박 자신있게만 말씀하신다면 결국 통한다는 사실도 느꼈으니 참고하시길 바래요.

 

3박4일 대만 여행기 여기서 마칩니다. 이 글이 대만 여행을 개인적으로 계획하시는 분들께 도움되셨으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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